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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동이 묻고, 예술가가 답한다. #6 듣다 歌 - 임진철, 하지웅
성동구 청년예술단 ・ 2020. 8. 20. 13:24
#6 :: 듣다 歌
임진철 하지웅 |
음악 하는 것 자체가 계획입니다
- Q.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中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임진철
저는 하모니카 연주자 임진철이라고 합니다. 블루스 음악을 기반으로 저만의 음악을 만들고 싶어서 최근 곡 작업도 블루스 기반으로 진행중입니다. 블루스 기반으로 앨범을 냈었기도 하구요. 대부분의 작업도 블루스 하모니카로, 블루스 음악으로 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주자 임진철 _ 사진 성예원
하지웅
영화음악 쪽에 관심이 많아서 영상 관련된 음악을 제작하고 있어요. 임진철씨와는 같이 앨범 제작하는 걸 도와줬어요. 현재 관심 있는 작업은 영상 관련된 음악입니다.
작곡가 하지웅 _ 사진 성예원
최근에는 어떤 작업을 하고 계신가요?
임진철
굉장히 좀 음악 외에 다른 걸로 시간을 할애하는 기간들이 있었어요. 지금 다시 연주도 잡히고 레슨도 조금씩 잡히는 입장이라서, 지금 준비도 조금 하고 있지만. 정말 솔직한 대답은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들었습니다. 아 그리고 최근 공연은 클래식 기타 콘트라베이스 하모니카 이 셋으로 진행하는데 스탠더드 재즈로 두세 곡하고 나머지는 블루스에 뿌리를 두려고 해요. 좀 더 정통적인 블루스 연주를 들려드렸어요. 우리가 알고 있는 하모니카 있잖아요. 한국에서의 이미지는 고향의 봄, 혹은 트로트 이런 것들이 아닌 영화음악이나 미국 음악에서 들을 수 있었던 사운드를 최대한 구현해보려고 준비를 했었습니다.
하지웅
작년에 JTBC 드라마 음악팀에서 잠깐 작업을 했었고 영상음악으로 일을 하고 있어요. 최근 작업물 같은 경우에는 제 개인적인 프로젝트로 촬영이랑 기획이랑 같이해서 음악 입혀서 기법 연구처럼 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있거든요. 진철씨가 연주 불러주고 같이 프로젝트 만들어주면 같이 작업하고 있어요. 이번 프로젝트로 진철 씨랑 저랑 여기저기 동네 답사 다니고 있거든요. 요즘은 그렇게 지내고 있어요. 원래는 진철 씨와 버스킹을 기획했었는데. 코로나 때문에 무산됐거든요. 그게 1회성 공연으로 바뀌었어요. 성동구에 대한 곡을 자유롭게 표현해달라고 하셔가지고. 일단은 동네를 돌고 있어요. 금호동 옥수동 사근동 마장동... 지금은 구상 단계라서 구체적인 느낌 찾는 것보다는, 딱 대면했을 때 느낌들을 서로들 기록해가면서 영상도 찍고 있어요.
성동구 탐방을 한다고 하셨는데, 어떤 목적을 가지고 진행하고 계신가요?
하지웅
일단 인근에 있는 동네를 묶어서 묶어서 다녀보자 해서, 금호랑 행당이랑 이런 식으로 여섯 곡 정도는 추려보려고 하고 있거든요. 돌아보니 동네마다 비슷하긴 해도 조금씩 묘하게 다른 느낌이 있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조금 높은 지대에 있던 옥수 같은 경우에는 마을버스가 없으면 다니지 못하는 그런 동네라는 이미지를 서로 공유를 해서 그런 이미지를 갖고 있고. 또 살곶이 다리에 대해서 저희가 곡을 좀 써보려고 하고 있어요. 그게 청계천이랑 중랑천이 만나는 곳이더라고요. 마침 성동구 슬로건도 더불어 사는 화합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서. 저희도 주제를 연결이나 화합 이런 쪽으로 구상을 하고 있는 상태고요. 곡의 장르적인 특성이나 이런 것들은 작업을 해보면서 구체화가 될 것 같습니다.
이미지가 음악으로 만들어지는 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임진철
참고가 될 수 있었던 게 작년에 성동문화 재단에서 마을 탐사팀에서 용답동과 사근동을 탐사하고, 음악을 가지고 주제를 표현한 적이 있었어요. 마침 또 편곡이나 작곡 부분에서 지웅씨가 도와줬고요. 그때 작업을 하게 됐던 게 동네 느낌들을 가지고 작업을 했는데, 막상 실제로 다녀보고 잠깐 느낀 기억은 나중에 왜곡될 수도 있더라고요. 기억이 잘 안날 수도 있고. 근데 영상으로 잘 담아내고, 그 순간에 느끼고 또 다시 봤을 때에는 온전히 다시 한번 더 제대로 느끼고. 또 제가 못 느꼈던 느낌도 다시 한번 더 느낄 수 있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작년에는 저희가 직접 찍지는 않았지만. 또 다른 영상팀이 계서서 촬영하신 용답과 사근의 영상을 보면서 곡을 작업을 했어요. 그러니까 생각보다 같이 참여하신 분들이나 재단 내에 다른 분들의 반응도 좋았고. 되게, 동네와 느낌이 딱 잘 어울렸었거든요.
실제로 그 곡으로 ‘성동별곡’의 주제곡으로 쓰였고. 근데 직접 들어보시면 느낌이라는 게 영상과 찰떡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거예요.
- 출처: 성동문화재단 https://www.youtube.com/watch?v=fVyaNa9M_4U&list=PLJB5JbVdtV_zYs25GSch0mzkDFhW3f6CZ
- 성동별곡 시즌2: 공동창작 프로젝트 '성동, 얼굴'(편집본)
성동구를 탐방하며 기억에 남는 장소나 이미지는 어떤 게 있을까요?
임진철
성동구하면 성수동이 제일 힙하고 이미지가 세잖아요. 가장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곳이고. 심지어 성수동에서 계속 살았어요. 하지만 거기서 느껴지던 익숙해지던 느낌과는 다르게 저는 옥수동에서 감명 깊었다고 해야 할까요? 옥수역에 가면 고가도로 아래 다락옥수가 있잖아요. 저는 옥수역 근처에서 전역을 하고 알바를 했었는데. 알바를하고 내려오면서 다락옥수를 봤는데 '오! 여기 되게 느낌 좋다.. 여기서 공연하고 싶다'라고 생각을 했어요. 그땐 문화재단도 모르고, 공연을 하고 싶은데 잘 되지도 않고 그랬었는데. 그 공간이 뭔가 옥수와 너무 잘 어울렸어요. 사실 들어가 보지는 못했는데. 외관상으로 봤는데 너무 느낌이 좋았었어요. 항상 집 앞까지 가는 성동 13버스를 탔는데 그 버스를 타는 곳이 마침 다락옥수 앞이에요. 기다리면서 보면은 항상 '내 음악을 연주하고 싶다' 하는 생각이 무궁무진하게 들었어요.
(왼쪽부터) 임진철, 하지웅 _ 사진 성예원
예술가로써 기억에 남는 작업이나 전환점이 있다면 소개해 주실 수 있을까요?
임진철
세션이라는 개념이 자기의 색도 있고 멋도 있고 하겠지만 연주자가 사람들의 니즈를 충족해 줘야 하거든요. 연주를 같이 만들어가야 하지만 보통 제작자의 의견이 더 세겠죠. 근데 그런 일들을 하다 보니까 이게 '나라는 사람의 연주가 필요한 건가?', '아니면 하모니카가 소리가 필요해서 나를 쓰는 건가' 이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실제로 연주를 준비해서 가면 내가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거기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기계처럼 연주해야 하는 경우가 많아서. 연주하면서 재미있지도 않고 개인적으로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어요. 계속 맞춰가야 하고. 또 제가 하모니카로는 이런 음을 안 냈으면 좋겠다는 까탈스러운 고집이 있어요. 그래서 하모니카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는 거를 요구하다 보면 '내가 이러려고 이 악기를 선택했나?'라는 생각이 들었죠. 충분히 하모니카의 매력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 텐데 굳이 여기서 이런 걸 써야 할까 이런 회의감이 들었죠. 그러다가 사회복무를 했는데. 그동안 연주적이거나 음악적으로 더 배우기 위해서 계속 레슨을 받았고, 음악을 공부하고 내 연주를 하고 싶다고 생각했고. 전역할 때쯤에는 '내 앨범을 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돈을 모으면서 블루스 기반의 음악들을 내보려고 계속했는데. 지웅씨가 도움을 주고 전체적인 편곡을 맡아줘서 제가 연주로써 해소할 수 있는 것들을 작업을 했죠. 그래서 현재는 내가 원하는 음악에 집중하고 싶다. 내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있습니다.
하지웅
저는 특별히 생각나는 전환점은 딱히 없긴 한데, 비교적 평탄하게 음악생활을 지금까지 하고 있거든요. 막 이렇게 물론 어려움이야 있지만. 전환이 될만한 계기를 체감을 못할 정도로 그냥 해야지 하고 하고 있거든요. 되게 감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또. 내가 너무 도전을 안 했나 이런 생각도 들고. 그래서.. 진철 씨를 만나게 된 게 전환점까지는 아니고 어찌 보면 좋은 계기가 된다고 봐요. 학교에서 만나긴 했는데, 오히려 학교를 휴학하고 났을 때 더 친해졌어요. 휴학한 이유가 약간 비슷하기도 하고. 둘 다 변방에서 놀던 애들이었거든요. 인사이더보다 약간 겉도는 애들이었어요. 마침 동네도 비슷했고. 휴학한 시기도 비슷했고. 군 복무 시기도 비슷했어요. 전역하고 나서도 소통을 원활히 했고. 성격적인 부분도 대화를 해보면 진철씨가 진짜 배려심이 많거든요. 음악 하거나 예술 하는 사람 치고 그런 부분이 있는 사람이 생각보다 없잖아요. 오히려 자기 소리 더 내려고 하고. 근데 진철씨는 본인이 그런 만큼 상대방을 배려를 많이 해주거든요. 마침 또 느껴지는 비슷한 어려움들이 묘하게 좀 많았어요. 쉽게 말하면 잘 안 풀리는 거죠. 동기들 중에는 잘나가는 사람도 꽤 많고. 근데 우리는 우린 뭐지? 뭐 하지? 하는 생각을 했거든요. 그러다가 뭔가 좀 해보자라고 이야기가 됐죠. 저는 열정이 막 끓어올랐었고. 진철이는 막 어떤 시기에는 음악 포기할까 생각을 했었거든요. 되게 막 이런저런 현실적인 문제 때문에요. 이제는 그런 시기가 서로 잘 맞물려서 제가 끌어줄 때 끌어주고 또 진철씨가 저를 도와줄 때 도와주고 그렇게 공생하는 것 같아요. 근데 그게 되게 중요하잖아요. 같은 직종에 있어서 뭔가 믿을만한 사람이라는 게, 진철씨가 저한테는 그런 사람이거든요. 음악적 동료. 서로를 의지하는 그런 뭔가가 있는 관계가. 좋은 것 같아요.
작년에 앨범을 내셨던데, 앨범<Grow Up)에 대한 소개를 좀 들을 수 있을까요?
임진철
일단 총 다섯 곡 이 있어요. 첫 번째 곡은 'A Ttukseom Place' 라는 곡인데, 제가 뚝섬역 근처에 살아서 항상 뚝섬역 5번 출구에서 내리는데, 뚝섬역에서 내리면은 그 앞에 투썸플레이스가 있었어요. 지금은 없어졌나 있는지 모르겠는데. 오? 뚝섬역 앞에 투썸 플레이스? 이런 어감이 재미있어서 어 뚝섬 플레이스라는 곡명으로. 그 공간에서 느껴졌던 느낌이나 무드를 가지고 곡을 만들었어요,.
그리고 두 번째 곡(Disco 8.21)은 기타 치는 친구하고 지웅씨가 작곡해 준 곡인데, 제가 디스코를 되게 좋아요. 평소에 우중충하고 진중한 성격인데, 또 엄청 조증도 있어서 좋을 때 엄청 좋아서. 디스코 리듬이 진짜 좋더라고요. 근데 세련된 디스코로 지웅씨가 작곡을 해줬고 또 마침 좋아하는 선배가 트램 페터로 활동하는 선배가 피처링을 해주셔서 좋은 멋진 연주가같이 나왔던 것 같아요. 근데 들어보시면 되게 신납니다.
하지웅
그리고 세 번째 곡은 타이틀곡인데요. ‘3 (Three)’입니다.
3이 원래부터 완전된 숫자를 나타내더라고요. 삼위일체 이런 말 많이 쓰잖아요. 그런 식으로 처음에 해석을 해봤다가. 단순하게 원래는 3번 트랙이라는 뜻이거든요. 어차피 앨범 나오면 듣는 사람이 판단한다. 3이라 해보자 3번 트랙에 타이틀로가자 해서 실은 거거든요.
네 번째 곡 (Stand Blank)으로 이 곡은 개인적으로 되게 좋아해요. 제 곡이지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느낌이고. 녹음본 중에서 그나마 제일 조금 만족하는, 원래 자기 앨범 만족하기 힘들거든요. 첫술에 배부를 순 없잖아요. 앨범이라는 게 준비하면서 내 의도대로 안되고. 수정을 거치고 거쳤지만. 내 맘에 완전히 들지는 않을 상황이 있었고. 그럼에도 편곡적인 면이나, 연주 자체가 제 개인적으로 사랑하는 곡이라서, 이 곡으로 다른 사람들하고 만났을 때 저를 홍보할 때 이곡을 먼저 들려줬는데, 최근에 있었던 모임에서 그 곡을 듣고 너무 좋아서. 계속 들었다는 한 무용가분이 계세요. 한국무용 전공하는 분이었는데, 근데 그래서 이 이런 곡 자체로 무대에서 뭔가 해줄 수 있지 않겠냐라는 제의가 있었는데, 그때 저는 생업 때문에 일에 매진해야 할 때가 있었어요. 그때 내가 어려우니까 이 분위기를 만들어준 편곡자를 소개해 주겠다 해서. 지웅씨와 인연이 돼서 작업도 했었던 것이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나만의 침울한 느낌을 좋아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한편으로는 되게 기뻤고 사랑하는 곡입니다. 그런 사연이 있는 곡입니다.
다섯 번째 는 제목은 'You & Me'인데 사랑하는 사람의 느낌을 표현한 곡이에요. 솔직히 말해서 지웅씨가 피아노로 편곡했을 때 그 멜로디를 제가 썼지만 너무 느낌이 좋은 거예요. 사실 피아노로만 싣고 싶었는데, 그래도 제 앨범이라서. 해서 하모니카를 담았는데. 저는 아직 사랑에 서툰지 제가 제 연주에 이 만족을 못 해서 곡이 너무 아쉽게 됐어요. 그래서 나중에 이 곡은 지웅씨 피아노 버전으로 싱글이나 따로 내봤으면 좋겠어요. 그런 아쉬움이 들면서도 여운이 남는 곡입니다.
하지웅
철저하게 남의 음악을 하는 연주자가 따로 있고, 본인 소리를 내는 아티스트적인 사람이 있거든요. 진철씨는 후자에 가까워요. 예를 들어 창하시는 분들처럼 그분들은 소리를 계속 내면서 갈고닦잖아요 진철이도 그런류의 사람이거든요. 그랬을 때 진철씨를 뭔가 보여줄 만한 곡들이 많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처음에 진철씨가 블루스나, 리듬감 있는 곡들을 해보자 해서. 그런 작업을 많이 했었고. 하모니카로 비유를 들자면. ‘전재덕’씨 같은 분이 그분도 자기 앨범만 고집하면서 내거든요. 남의 음악 안 하시고, 진철씨도 그런류의 아티스트로 계속 자리를 잡으려고 부지런히 뭔가를 하거든요. 연습을 되게 많이 해요. 그래서 그런 것들을 앨범으로 기록을 해놔야. 사람들한테 소개를 할 때도. 우리 아무것도 없는데 들어봐라 이렇게 할 수가 없잖아요. 그래서 이런 것들을 기록을 해놓고 사람들한테 가보자. 근데 활동이나 홍보 같은 거를 한참해야할 시기에 못했어요 사람들의 피드백들이 전부 좋다고 해요.
이 앨범은 진철씨 자체를 들을 수 있는 앨범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그 안에 5곡이 들어있는데, 진철씨가 다양하게 연구하는 것들을 들어볼 수 있는 앨범일 것 같아요.
하모니카라는 악기를 선택하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임진철
하모니카가 전공으로써 흔하지 않은 거지 사실은 되게 흔하잖아요. 옥수수 하모니카라든지, 쉽게 지하철에서 부는 악기 정도 생각하시기도 하는데, 어쨌든 그 대중적인 이미지의 하모니카에서 좀 차별화된 소리를 들었었어요. 어렸을 때 sg 워너비라는 가수를 좋아했어요. 그 앨범에 하모니카 연주가 꽤 실렸어요. 그때 제가 앨범 사서 듣고 했었는데. 앨범 세션 목록을 보면 하림 씨가 연주를 하셨더라고요. 근데 하림 씨의 블루스 하모니카 느낌이 너무 좋은 거예요. 그래서 어? 이게 무슨 하모니카일까 했는데. 그땐 하모니카 종류가 뭔지도 몰랐어요. 그냥 하모니카 사면되나? 해서 문방구에서 하모니카 샀는데 진짜 옥수수 하모니카인 거예요. 불어보니까 그 느낌이 안 사는 거예요. 해서 막 인터넷 찾아보고 구글에 찾아보고 해서 아 이게 블루스 하모니카구나. 이거 어떻게 해요? 이거 어떻게 하지 하면서 혼자 독학하면서 더 매력에 빠졌죠. 그러다 보니까 그때는 어린 나이에 블루스 이런 거 모르니까. 찾아보면서 하모니카를 알고 블루스라는 장르를 알게 되니까. 고등학교 때 이걸 진짜 하고 싶다. 해서 그때 마음먹고 그쪽으로 하면서 대학까지 실용음악과를 들어갔죠. 그리고 본격적으로 하모니카로 연주를 하면서 지내고 있는 것 같아요. .
두 분의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하지웅 예술 쪽이 건 바이 건이잖아요. 일이 들어왔을 때 하는 것 외에는 큰 계획은 조금 무의미하다고 생각을 해서. 그냥 음악 하는 것 자체가 계획입니다. 저희가 매번 하는 이야기가 그런 거거든요. 음악 계속하자 뭐가 됐든. 왜냐하면 많이들 떠나잖아요. 한 살 한 살 먹어갈수록. 조금 안정적인 선택을 하죠. 그래도 음악 하자가 저희 계획 중에 하나인 것 같아요. 뭐 세부적으로 이야기하자면 진철씨 앨범도 있겠고. 문화재단과 함께하는 프로젝트도 있겠고. 또 제 개인적인 프로젝트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음악 재미있게 같이하자.. 요 정도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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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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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소협조_ 성동문화재단
취재_ 안태현, 성예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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